질병 이후가 아닌 ‘이전’을 설계하다 - 하이젠케어 조성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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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이후가 아닌, 이전을 관리하다
헬스케어와 보험 산업의 경계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하이젠케어는 기존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치료 이후 보장에 집중되던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개인의 현재 건강 상태를 기반으로 질병을 사전에 관리하는 ‘헬스인슈(Health+Insurance)’ 개념을 중심에 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서비스 확장이 아니라, 의료·보험·데이터가 분절되어 있던 산업 구조 자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려는 시도다.
이러한 방향성에는 하이젠케어를 이끄는 조성래 대표의 철학이 깊이 반영되어 있다. 조 대표는 헬스케어를 ‘치료의 영역’이 아닌 ‘관리의 영역’으로 바라보며, 산업의 출발점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데이터로 연결된 새로운 의료·보험 구조
현재 국내 시장은 건강검진, 치료, 보험, 사후관리까지 각각 단절된 채 운영되고 있다. 검진 이후 실제 행동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한계, 과거 병력 중심의 보험 심사 방식 등은 오랫동안 지적되어온 문제다.
하이젠케어는 이러한 단절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 마이데이터, 건강검진 정보, 생활습관 데이터, 디지털 생체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AI 기반 플랫폼을 구축했다. ‘HiZenCare X-AI’ 엔진은 개인별 질병 발생 위험도와 건강 상태를 정량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와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만든다.
특히 단순 진단이 아닌 ‘발생–관리–악화–회복’ 전주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지속적인 건강 추적과 사전 개입이 가능한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헬스케어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건강을 관리하면 치료비는 따라온다”
하이젠케어의 경영철학은 명확하다.
“현재의 건강을 관리하면 치료비는 자연스럽게 대비됩니다. 보험은 그 이후를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 함께 존재해야 합니다.”
조성래 대표는 기존 보험이 ‘사후 보장’에 머물러 있는 구조를 근본적인 한계로 보고, 건강관리와 보장이 분리된 현재의 시스템을 반드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시선은 단순히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데 있지 않다. ‘질병이 발생한 이후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가 아니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무엇을 관리해야 하는가’로 질문 자체를 바꾸는 데 있다.
서비스에 내재된 보험, 구조의 전환
이러한 철학은 플랫폼 구조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하이젠케어는 사용자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보험 보장을 함께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보험을 독립된 상품이 아닌 서비스에 내재된 기능으로 전환한 것으로, 기존 보험 산업의 접근 방식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구조다.
조성래 대표는 “보험을 따로 가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관리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장이 따라오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소비자 경험을 바꾸는 동시에, 산업의 작동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려는 시도다.
고객·보험사·병원이 함께 얻는 구조적 가치
하이젠케어의 모델은 단순한 사용자 편의성을 넘어선다.
고객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질병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고, 치료비에 대한 불확실성도 줄일 수 있다. 보험사는 정밀한 데이터 기반 위험 분석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언더라이팅이 가능해지며, 병원 및 제휴기관은 안정적인 환자 유입과 추가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
조성래 대표는 이를 “한쪽만 이익을 보는 구조가 아니라, 참여자 모두가 지속 가능해야 시장이 만들어진다”는 관점에서 설계했다고 강조한다.

초기 시장에서 확인된 가능성
이러한 구조는 이미 초기 시장에서 일정 부분 검증되고 있다. 2026년 1분기 안과병원연합 네트워크와의 파일럿 프로젝트에서는 연세이안과를 중심으로 한 Hi-Vision 제품이 단기간 내 매출 성과를 기록하며, 병원·데이터·보장이 결합된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단순한 개념이 아닌 실제 시장에서 작동 가능한 구조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데이터 자산 기반의 성장 전략
하이젠케어는 향후 3년 내 100만 명 규모의 회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료 AI 건강분석 리포트를 통해 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이후 구독 서비스, 보험 데이터, 병원 연계 수익 등으로 이어지는 다각화된 수익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초기 투자금은 비용이 아니라, 반복 수익을 만들어내는 데이터 자산을 확보하는 과정입니다.”
조성래 대표의 이 같은 관점은 단기적인 매출이 아닌, 장기적인 플랫폼 가치와 구조 설계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업의 기준을 바꾸는 시도
하이젠케어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단순한 헬스케어 서비스의 확장이 아니다. 의료·보험·데이터가 분리된 기존 산업 구조를 통합하고, 예방·예측·관리·보장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조성래 대표는 “이제는 치료 이후를 준비하는 시대가 아니라, 질병이 오기 전부터 관리하는 시대”라고 말한다.
하이젠케어는 지금, 산업의 기준을 바꾸는 그 전환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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